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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오늘 칠 것 같지 않나요"...기분 좋은 예감 드러낸 이숭용 감독 [IS 부산]

"제 촉이 좋은 편입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최정의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 디데이(D-day)로 확신했다. 최정은 현재 커리어 467홈런을 기록 중이다.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현재 어꺼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승엽 감독은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된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 1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윌 크로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부상을 당했다. 골절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타박상이었고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비로 순연된 23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복귀 경기에서 바로 변화구를 공략하더라. 최정은 최정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최정이 배팅 훈련 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숭용 감독은 이전보다 배트를 돌리는 감각이 더 좋아졌다고 판단했다. 취재진을 향해 "오늘 (최)정이가 (홈런을) 칠 것 같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신기록 달성을 해낼 것이라는 얘기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내가 촉은 좋은 편이다. 오늘 정이는 458호 홈런, (추)신수는 2000안타를 달성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내일 내 기사가 더 많이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메이저리그(MLB) 16시즌 동안 1671안타, KBO리그 328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1안타만 추가하면 한·미 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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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전준우 통산 200호 홈런...사직 롯데-SSG전 비로 순연, 최정 신기록·추신수 2000안타 달성도 연기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의 통산 200호 홈런이 사라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전이 비로 순연됐다. 롯데와 SSG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 3차전을 치렀다. 1회 초 한유섬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SSG가 먼저 앞서 나갔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2사 1루에서 나선 전준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은 전준우의 시즌 4호, 통산 200호 홈런이었다. 역대 35호. 롯데는 2회 말 2사 뒤에도 김민성이 솔로홈런을 쳤다. 김민성은 시즌 2호 홈런. 경기는 4회까지 진행됐다. 스코어는 3-2 롯데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5회 초 진입 직전 빗줄기가 굵어졌다. 오후 7시 44분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엔 방수포가 깔렸다. 사직구장 많은 팬들이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결국 오후 8시 40분 심판진은 경기 순연을 선언했다. 이날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노린 최정은 옆구리 부상에서 6일 만에 복귀해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2루타를 친 뒤 2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정의 신기록 경신도 미뤄졌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 합계 통산 2000안타에 1안타만을 남겨 두고 있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2번째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이 돌아오는 5회 초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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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열고 강민호 마무리한 역전극, 오승환이 지켰다...'신구조화' 삼성, 한화에 2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의 신구조화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성' 이재현(22)의 홈런포로 시작된 역전극을 베테랑 강민호(39)와 오승환(42)이 이어받아 완성했다.삼성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한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묶였다. 삼성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한화 타선이 먼저 터졌다. 한화는 2회 말 포수 이재원이 적시타로 노시환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엔 노시환이 직접 2타점 적시타를 쳐 리드를 석 점으로 벌렸다.하지만 중반부터 경기 흐름이 삼성으로 기울었다. 젊은 타자들이 포문을 열고, 베테랑이 마무리하는 신구조화가 특히 돋보였다. 삼성은 5회 초 3년 차 유격수 이재현이 투런포로 산체스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그는 부상에서 돌아와 앞서 5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초 1사 후 김지찬과 이재현, 구자욱까지 3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후 침착하게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한화 이민우를 상대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기록,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던 강민호가 대타로 힘을 보탰다. 역전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민우를 상대로 3루수 노시환을 뚫는 내야 안타를 기록, 구자욱을 불러들이는 타점으로 이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 안타는 강민호 개인 통산 2007호였다. 지난달 28일 포수 역대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작성한 그는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포수로서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프로 21년 차에도 여전한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또 다른 베테랑 중심 타자 오재일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그는 팀 타선의 중심을 지켜내고 있다. 강민호가 완성한 역전은 투수조 최고참 오승환이 지켜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세이브를 올렸다. 앞선 19일 한화전에 이어 시즌 7번째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407번째 세이브.지난겨울 삼성은 뒷문 보강을 위해 정상급 마무리 투수인 임창민과 김재윤을 차례로 영입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마흔두 살 베테랑 오승환이 클로저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4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는 중이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승리 후 "이재현 선수의 홈런에 이어 선배들이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 주었다. 불펜에서도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위력투를 확인했다"며 승리 요인을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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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민석·문현빈과 공동 74위? 타석에서 힘을 뺀 황재균

올 시즌 오른손 타자 황재균(36·KT 위즈)의 홈런은 7일 기준 3개. 고졸 신인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과 함께 KBO리그 공동 74위에 머문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204개)을 때려낸 그의 이력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 9년 연속 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황재균은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홈런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황재균은 올해 타석에서 힘을 뺐다. 무리해서 스윙하지 않는다. 일발장타보다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타격한다. 그 결과 지난해 0.26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3(307타수 9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줄어든 홈런을) 많이 의식했다. 지금은 중요할 때 쳐주고 (타석마다) 살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 홈런에 대한 의식은 거의 없다"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홈런은 줄었지만, 활약이 더 돋보인다. 황재균은 지난 6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9번째 끝내기 안타(현역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무너트렸다.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145㎞ 컷 패스트볼을 콘택트해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했다.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주효했다. 그는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으면서 주자를 보낼 때 보내주는, 그런 걸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재균은 장타 없이 3안타를 몰아쳤다. 황재균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했다. 프로 17년 차 베테랑으로 타격 관련 경험이 다양하다. 홈런을 무리해서 욕심내다가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올해는 지난 5월 발가락 미세 골절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한 상태. 경기 출전 횟수가 줄면서 개인 성적도 크게 하락했다. 그럴수록 홈런이 아닌 정확한 타격을 머릿속에 그렸다.황재균의 야구 인생은 후반기다. 1987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다. 전 경기 출전을 거뜬하게 해내던 '철인'의 모습도 이제 희미해졌다. 스스로 "1년에 한 번씩 꼭 뼈가 부러진다"고 말할 정도로 잔 부상이 많다. 주연 아닌 조연을 자처하지만 경기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지난 5일에는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와 더불어 역대 9번째로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오른손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 최정(SSG 랜더스)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 박병호와 함께 이강철 감독이 믿고 내는 베테랑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8 12:02
메이저리그

프리먼, 현역 6번째 2000안타…다저스 승리 확률 7.9% 뒤집기 실패

LA 다저스 간판스타 프레디 프리먼(34)이 통산 20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프리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연장 접전 끝에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6회와 8회 연속 안타를 때려내 20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 2000안타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3119개)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2098개)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49개) 엘비스 안드루스(시카고 화이트삭스·2036개)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2009개)에 이어 6번째이다.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뻔했다. 6회 1999번째 안타를 기록한 프리먼은 1-4로 뒤진 8회 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라파엘 몬테로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중간 코스를 갈랐다. 홈팬들은 열렬한 박수로 2000안타를 축하했고 프리먼은 헬멧을 벗어 감사함을 전했다. 다저스는 2사 2루에서 후속 윌 스미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말 시작 전 휴스턴의 승리 확률이 92.1%였다는 걸 고려하면 말 그대로 '극적인 동점'이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연장 11회 휴스턴이 알렉스 브레그먼의 결승타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먼은 2021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애틀랜타에서 활약한 12년 동안 타율 0.295(5767타수 1704안타) 271홈런 941타점으로 활약했다. 2022년 3월 6년, 총액 1억6200만 달러(2110억원)에 계약하며 다저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21홈런 10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중심타선을 지킨다. 역대 98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더니 2000안타 금자탑까지 쌓았다. 뜨거웠던 5월(타율 0.400)과 비교하면 6월 월간 타율(0.231)이 다소 하락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12:16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똑같았던' 매커친의 2000안타…"피츠버그여서 기뻐"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37·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개인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매커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2-1 승리매커친은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메츠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매커친은 역대 291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에선 미겔 카브레라(3111개) 넬슨 크루스(2093개) 조이 보토(2043개) 엘비스 앤드루스(2027개)에 이어 다섯 번째. 공교롭게도 2009년 6월 5일 기록된 매커친의 빅리그 첫 안타 상대도 PNC파크에서 만난 메츠였고, 타석도 1회 리드오프였다. 2000안타와 판에 박은 것처럼 같았다. 매커친은 피츠버그의 상징 같은 선수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1년 개인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 석권했다. 정점은 2013년이었다. 157경기에서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 27도루를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피츠버그에서 MVP가 나온 건 1992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었다. 영원할 거 같았던 매커친과 피츠버그의 인연은 2018년 1월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면서 잠시 마침표가 찍혔다.이후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친 매커친은 지난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타율 0.265 8홈런 23타점.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 베테랑 중 하나다. 그리고 누구보다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2000안타를 달성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매커친은 헬멧을 벗어 화답했다.그는 경기 뒤 "이곳 피츠버그에서 (기록 달성을) 하고 싶었다. 여기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2 16:40
프로야구

SSG는 최정이 있어 든든하다

SSG 랜더스의 해결사는 역시 최정(36)이다. 최정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회 초 2사 후 상대 선발 찰리 반즈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 1사 1루에선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렸고, SSG는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결승 홈런을 날린 최정의 활약 덕에 6-3으로 승리, 큰 관심을 모은 '유통 대전'에서 2승 1패로 웃었다. 최정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만 13타수 6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 팬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팀을 '최정 랜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최정의 팀 내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2005년 1차 지명을 받고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최정은 입단 초기부터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위 장종훈·양준혁 15년 연속)을 기록했다. 홈런왕에 세 차례 등극했고, 통산 홈런 437개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역대 400홈런-2000안타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정, 둘뿐이다. 최정은 두 차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을 때 모두 SSG와 재계약했다. 4년 총 86억원(2015년), 6년 106억원(2019년) 등 총액 192억원으로 LG 트윈스 김현수(230억원)에 이어 역대 FA 총액 2위에 올라있다. 최정은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목표가 되는 것 같다. 부담을 느끼는 시기는 지났다. (최정 랜더스 등) 그런 말이 내게는 더 힘을 주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SSG 추신수와 한유섬이 부상과 부진을 겪고 있다. 최지훈은 부상으로 왼 발목 부상으로 보름 동안 자리를 비웠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손바닥 통증으로 2주 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라인업에서 모두 제외됐다. 최정이 SSG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팀 내 야수 중 가장 많은 41경기에 출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선두 싸움을 하는 비결 중 하나다. 최정의 방망이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리그 타율(0.476) 홈런(4개) 타점(8개) 장타율(1.095) 1위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0.560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홈런 2개를 터트려 4-0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틀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득점 1위(37개)를 질주 중인 최정은 장타율 2위(0.517, 1위 LG 트윈스 박동원 0.546)로 치고 올라왔다. 홈런(8개)과 타점(31개) 부문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타석에서 서 있을 때 조금은 안정감이 생긴 느낌이다. 이 감각을 유지하고,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 최정은 앞으로 홈런 31개를 추가하면 이승엽이 갖고 있는 최다 홈런(467개)을 경신한다. 아울러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18시즌으로 늘린다. 대기록을 향해 최정은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3 13:16
프로야구

[IS 인터뷰] '3700루타' 최정 "기회 주신 감독님들께 감사...영광이고 자랑스럽다"

"통산 기록을 이룰 때마다 항상 같은 얘기를 남긴다. 지금까지 우리 팀에 있으면서 기회를 주셨던 감독님들께 많이 감사드린다. 영광스럽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최정(36·SSG 랜더스)이 또 하나의 대기록 이정표를 남겼다.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회 첫 타석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668루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3702루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3700루타 고지에 올랐다.홈런, 타점, 안타 등에 묻히기 쉽지만, 3700루타 고지는 말 그대로 정상의 자리를 의미한다. 최정에 앞서 3700루타를 이룬 건 양준혁, 이승엽, 최형우 세 사람뿐이다. 세 사람 모두 '좌타' 레전드다. 우타자 중에 3700루타 고지에 오른 건 최정이 처음이다. 36세 2개월의 나이도 선배들을 제치고 거둔 최연소 기록이다.이미 통산 400홈런, 2000안타, 16년 연속 10홈런 등 통산 기록의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최정이다. 기록의 사나이인 만큼 기록 하나하나에 흥분하진 않지만, 그만큼 자부심도 느낀다. 최정은 28일 경기 종료 후 "통산 기록을 이룰 때마다 항상 같은 얘기를 남긴다. 지금까지 우리 팀에 있으면서 기회를 주셨던 감독님들께 많이 감사드린다. 영광스럽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최정은 홈런 외에도 2볼넷을 추가,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27일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 시즌 타율이 0.280으로 올랐고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도 0.888로 0.9에 근접해졌다. 다만 최정은 타격감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최정은 "잘 모르겠다. 27일도 홈런이 나오긴 했는데, 과정이 좋은 타격은 아니고 결과만 좋았다"며 "오늘도 첫 타석부터 타이밍도 잘 안 맞았고, 급하게 접근할 타이밍에 운 좋게 상대 직구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타석에서 편안한 느낌은 없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은 여유가 생겼다. 아직 조금은 급하다. 정신적으로 정립은 됐는데 타이밍 잡거나 스윙할 때 급한 부분이 남았다"고 했다.최정은 "부담은 항상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찬스 때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고, 연결하려고 한다. 찬스 때 내 순서에서 죽지 않고 계속 연결되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다. 최지훈과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통산 433홈런 고지에 오른 최정은 이제 넘을 산이 이승엽 현 두산 감독뿐이다. 이날 홈런으로 두 사람의 통산 홈런 개수 차이는 34개. 올 시즌 최정이 39호포까지 치면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정은 올 시즌 성적에 우선 집중할 생각이다. 최정은 "그냥 은퇴하기 전에만 치면 되는 기록"이라고 웃으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올해는 내 시즌 성적만 생각하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9 00:11
프로야구

맞아도 전진하는 노력파 소년장사, 레전드 우타자 바라본다

'소년 장사'로 불리던 최정(36·SSG 랜더스)이 입단 19년 만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우타자 기준으로는 홍성흔·정성훈·김태균·이대호에 이어 다섯 번째다.2005년 1차 지명을 받고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 홈런 12개를 쳐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를 시작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위 장종훈·양준혁 15년 연속)을 기록했다. 홈런왕에 세 차례 등극했고, 통산 홈런만 430개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역대 400홈런-2000안타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정, 둘뿐이다. 최정이 대기록을 세워가는 데에는 타석에서의 전투적인 자세가 큰 몫을 차지한다. 그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바짝 붙어 타격한다. 투수가 던진 공에 많이 맞을 수밖에 없다. 사구 313개로 KBO리그 역대 최다 1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우리보다 야구 역사가 깊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몸에 맞는 공 300개를 넘긴 선수는 없다. 최고 시속 150㎞ 내외의 공에 맞는 충격과 통증은 엄청나다. 그런데도 최정이 타석에 바짝 붙는 건 투수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보통 타자에게 한 가운데 공이 최정에게는 몸쪽 공이, 바깥쪽 공은 한 가운데 공이 된다. 이런 경우 투수가 타자(최정)를 공략할 수 있는 공간은 좁다. 최정은 이런 점을 활용해 홈런과 안타 등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고 한다. 물론 이에 따른 사구 통증이나 위험이 뒤따르나, 작은 공간(배터스박스)에서 최대한 강점을 살려가는 쪽을 택했다. 부상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19년째 변함이 없다. 공에 맞더라도, 지금까지 큰 부상이 없었던 것도 강점이다. 노력도 한몫했다. 최정의 신인 시절부터 곁에서 지켜본 김원형 SSG 감독은 "지금이야 '제가 그랬나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기억에 (최)정이가 경기 끝나고 남아서 스윙하고, 전력분석실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확인하는 걸 자주 봤다. 혼자 열받아서 스윙하는 모습들, 그런 게 쌓여서 최정이 된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땐 야구에 미쳐 있었다"고 귀띔했다.최정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KBO리그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총액 2위에 올라있다. 2015년 4년 총 86억원, 2019년 6년 106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누적 총액 1위는 LG 트윈스 김현수(230억원)다. 최정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승엽의 KBO리그 최다 467홈런 기록을 깰 가장 유력한 선수로 손꼽힌다. 최정은 현재 430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빠르면 올 시즌 후반, 늦어도 내년 시즌에는 467홈런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또한 김태균이 가진 우타자 최다안타(2209개) 기록 역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최정은 "팀 최초 2000안타를 달성해 더욱 뿌듯하고 영광이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좋은 기록을 세워서 개인적으로도 자랑스럽다. 선수 생활이 더 남았기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시즌 두 자릿수 연속 홈런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 잘 준비해서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06:37
메이저리그

'추신수 전 동료' 앤드루스, 통산 2000안타 달성...MLB 290호

추신수의 동료였던 엘비스 앤드루스(35)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앤드루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싱커를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앤드루스의 통산 2000번째 안타였다.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앤드루스는 데뷔 시즌부터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고, 이후 코로나 이슈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진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안타 이상 기했다.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결국 대기록을 달성했다. MLB에서 역대 290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오른 선수가 나왔다. 현역 선수 중 그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미구엘 카브레라(3090개) 조이 보토(2093개) 넬슨 크루스(2018개·이상 5일 기준) 3명뿐이다. 앤드루스의 2000안타 기념구는 어머니 엘비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500호·1000호·1500호 모두 그랬다. 앤드루스는 "어머니는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모든 안타가 의미가 있다. 나와 가족 내 커리어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콘택트형 타자' 앤드루스는 2017시즌 20홈런을 치며 전성기를 보냈다. 추신수와 텍사스 타선을 이끌 던 시기다. 지난 시즌도 17개를 때려냈다. 현재 통산 100홈런에도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4.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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